분단은 통일로, 갈등은 평화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2020 사순절 묵상을 시작하며-
주님의 평화!
오늘(2월 26일)로 2020년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사순절이 시작되는 오늘 이 시간에도 코로나 19가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을 공포에 빠뜨립니다. 환자들과 그 가족들, 방역과 환자 치료에 수고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한국뿐 아니라 관련된 모든 국가와 공동체가 하루속히 코로나 19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원활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마음 모아 기도드립니다.
올해는 한국 전쟁이 시작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길고 긴 시간 동안, 한반도에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기를, 분단이 종식되어 통일이 오기를 우리는 간절하게 바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간절한 만큼이나 북-미, 남-북의 만남과 대화에 기대도 많이 했지만, 통일과 평화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현실에 절망도 많이 했습니다.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평화위원회에서는 다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순절 묵상 글을 준비했습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주일까지, 주일을 뺀 40일의 기간입니다. 재의 수요일에 우리는 재를 이마에 바르며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돌아갈 것을 선언합니다. 일반적으로 재는 우리의 유한함과 존재의 연약함을 상징합니다. 재를 뒤집어쓰면서 회개를 하는 전통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순절에서는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돌아갈 것의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원래 그대로, 본질적인 것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희망의 선포로 말입니다. 그러면 분단은 통일로, 갈등은 평화로 돌아가는 것, 아니 제자리를 찾는 것입니다.
이 일에 자원한 목회자들이 묵상 글을 준비하였습니다. 이 묵상 글이 개인, 소그룹 여러 곳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여러분 개인과 가정, 교회와 일터 학교에도 하나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20 년 2월 26일 평화위원회 드림
올린이: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