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력

임직원 수양회가 필요한 이유

사진: 한나 버싱, 언스플레쉬.
사진: 한나 버싱, 언스플레쉬.

여름의 모든 바쁜 일들이 다 지나가고 낙엽이 지는 가을로 접어들었다. 가을을 교회가 임직원 수련회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 임직원 수련회는 우리 한인교회에 다소 생소하다. 많은 한인교회가 여름 혹은 가을 전교인 수양회를 하며 친목을 다지고 특강 등을 통해 신앙이 자라지만, 교회 임직원만 함께 수련회를 할 수 있는 기회란 이민자로서 바쁜 삶을 사는 우리 한인들에게 좀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이번 가을 혹은 겨울 교회의 직원들과 임원들이 함께 모여 한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한해를 함께 준비한다면 교회의 사역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교회든 혹은 기업체든 성공하고 성장하는 곳의 비밀 중 하나는 바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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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세우기

모든 교회는 여러 부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해 동안 각 부서가 감당해야 할 사역들이 있다. 여름 행사, 중고등부 수련회, 부활절, 성탄절 등의 절기 행사 등의 분주함 속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이 속한 부서의 일에만 집중하기 쉽다. 각자 부서의 일에만 집중하는 것은 한 신앙 공동체로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방해한다. 교회 임직원 수양회는 교회를 한 공동체로서 단결시키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는 팀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임직원 수양회에서 함께 공동체 세우는 시간을 통해 함께 웃고 함께 일할 때, 함께 일하는 즐거움과 그 이유를 알게 된다. 또한 함께 서로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때, 더 깊이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며 하나의 공동체로서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교회의 사명에 집중

많은 한인교회가 매년 새로운 표어를 만들어 1년 동안 교회가 나아가고 집중할 길을 정한다. 임직원 수양회는 교회의 목적, 교회의 표어, 교회의 사명문(Mission Statement)을 다시 상기시켜주고, 모든 부서와 담당자들이 이러한 교회의 목적과 사명을 이루어가는데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금 알려준다. 만약 한 유기체적 공동체로서 교회의 모든 부서가 각자의 일에만 집중하게되면, 교회의 목적과 사명에서 멀어지게 된다. 때때로 모두가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각 부서가 일 년 동안 해나가야 하는 세부의 일에서 벗어나 더 큰 그림, 즉 교회의 사명과 목적에 다시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임직원 수양회는 교회가 더 큰 목적과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각 부서에 알려주는 훌륭한 기회가 된다.

신앙의 성장

교회 임원들은 평신도 지도자들로서 교회의 각 부서에서 다른 사람들의 신앙을 성장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교회 직원들은 교회의 사명과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사무, 음악, 중고등부, 주일학교에서 사역하는 직원들이다. 이러한 임원들과 직원들 역시 신앙의 성장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임직원들이 맡은 직분과 의무가 있지만, 임직원들 역시 한 개인으로 신앙의 성장이 필요하다. 또한 임원으로 직원으로 다른 교인들을 인도하는 데 너무 집중하여, 자신들과 하나님의 관계를 깊게 하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있다. 임직원 수양회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신앙으로 더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교육 기회

연합감리교회는 목회자들에게 연장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매년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워 목회 사역에 적용하거나 교인들과 함께 나누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 임원과 직원들에게 이러한 연장 교육은 의무화되지 않았고, 그들의 개인 환경과 업무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무언가를 새로 배우는 기회는 굉장히 드물다. 교회 임직원 수양회를 통해서 모든 임원들과 직원들에게 교회 내에서 도움이 되는 주제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갈등 해결, 감정적으로 건강한 리더, 젊은 지도자 멘토링, 제자화, 어려운 시기에 최고의 결정하기 등 목회 사역에 실제적이고 효율적인 주제를 가지고 함께 배울 수 있다. 

롤 모델

교회 임직원들이 수양회를 위해 함께 모여서, 이전과는 다르게 한 공동체를 이루고, 교회의 사명을 재확인하고, 함께 신앙으로 성장하고, 목회 사역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돌아왔을 때, 전 교인은 그 속에서 롤 모델을 발견한다. 또한 각 부서의 임직원들은 이러한 수양회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각 부서에서 활용하게 될 것이다. 수양회 전 모든 교인에게 수양회를 위한 기도를 부탁해야 한다. 또한 수양회 후 다가오는 주일에는 수양회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점들을 사진과 함께 교인들과 나누도록 한다.

교회의 임직원들과 교회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 시간과 예산을 투자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임직원들은 수양회를 통해, 쉼과 휴식, 재충전하며, 사역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지고 그리고 하나의 신앙 공동체로서 교회로 되돌아와 다시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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