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본 제일연합감리교회(Dearborn: First UMC)
사순절은 어린 자녀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예수의 이 땅에 오심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 대강절과 달리 사순절은 예수님의 죽음을 알고 기다리기 때문에 훨씬 더 침울한 절기이다.
또한 재의 수요일에 재를 사용하는 것,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시는 예수님의 이야기, 십자가형이라는 예수님의 죽음 등 사순절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어린이들에게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예수님의 죽음이 없이는 우리는 가장 축하할 만한 사건인 부활에 이를 수 없다.
그렇다면 어린이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우리는 어떻게 하면 사순절에 중점을 두면서 연령에 적절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이 성스럽고 중요한 절기를 지킬 수 있을까?
교회와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사순절 이야기를 들려줄 때 도움이 될 만한 다섯 가지 조언을 나눈다.
1. 언어를 신중하게 선택하라.
사순절 이야기 중에서 세 가지 주요 사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 재의 수요일: 사순절의 시작인 이날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변화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표시로 재를 몸에 바르곤 했어요. 우리도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순절은 그렇게 하기에 좋은 시기예요.”
- 광야에서 시험받은 예수님: 어린이들에게 매우 무서울 수 있는 악마 또는 사탄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신 ‘유혹자’라는 단어를 사용하라. 본인의 새 책 ‘사순절의 계절’에서 이 주제에 접근한 방식은 다음과 같다: “예수님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라는 유혹의 음성을 들을 때마다 눈을 감고 대신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셨어요.”
- 예수님의 죽음: 우리는 아이들에게 진실을 말하고 싶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십자가나 예수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필요는 없다. “예수님은 돌아가셨지만, 그것이 부활절 이야기의 끝이 아니었어요”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때가 많다. 이 글은 아이들과 십자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연령별로 유용한 조언을 제공한다.
2.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라.
어린이를 위한 부활절 도서와 관련 자료는 무수히 많지만, 항상 신중하게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 어린 자녀를 위한 이야기를 고를 때는 언어와 삽화에 주의를 기울이라. 부드럽고 포용적이며 사려 깊은 책을 선택하라. 아래는 세 가지 추천 자료이다:
- 로라 알러리의 공간 만들기: 사순절과 부활절을 위한 어린이 가이드(보드책으로 제공)
- 아멜리아 리처드슨 드레스의 이것이 부활절의 신비
- 트레이시 스미스의 부활절 달걀의 대안은 어린이를 위한 신학적으로 적절한 자료의 훌륭한 예이다.
3. 어른들을 신뢰하라.
기독교 교육자이자 어린이 양육자로서 우리의 임무는 사순절과 부활절 이야기를 신중하고 사려 깊은 방식으로 어린이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우리는 진실해야 하지만 여지를 남겨야 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아이들이 사순절 이야기에 대해 궁금해하고 어른들이 부족한 부분을 아이들의 삶에서 채울 수 있도록 해준다. 결국 자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4. 가족들이 부활절을 카운트다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라.
특히 아이들에게 40일은 긴 시간이며, 아이들이 사순절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 쉽다! 부활절까지 남은 날을 매일 의미있게 카운트다운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아이들이 부활절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 가지 새로운 자료를 추천한다:
- 트레이시 스미스의 사순절 신앙의 관행
- 제이 라눈지아타의 사순절을 위한 긁기 기도문
- 이 무료 활동 팩에 포함된 사순절 달력 여정 색칠하기 시트
달력 여정을 사용하기로 선택한 경우, 가족이 함께 이웃을 위한 쿠키 만들기나 이웃 누군가의 마당 청소하는 것처럼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봉사 프로젝트를 실천하도록 격려하라. 그런 다음 가족들은 이러한 이웃 섬김 프로젝트를 달력에 추가하여 사순절 기간 이웃을 섬기는 봉사를 실천할 수 있다.
5. 성령을 신뢰하라.
우리 어른들도 부활의 위대한 신비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어린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설명할 수 있을까? 좋은 소식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역할은 이 성스러운 절기에 기도하며 준비하고, 우리가 섬기는 어린이들의 삶에 씨앗을 뿌리고, 인도하시는 성령께서 그 씨앗을 자라게 하실 것을 신뢰하는 것이다.
글레니스 넬리스트는 하퍼콜린스 크리스천 출판사에서 출간한 최신작 ‘사순절의 계절’을 포함해 30권이 넘는 아동 도서의 저자이다. 그녀의 웹사이트에서 넬리스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