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가기 쉬운 교회

사진: 강우진 목사, 엣더테이블 교회.
사진: 강우진 목사, 엣더테이블 교회.

접근성이란 종종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우리가 내리는 결정의 핵심 요소이다. 예를 들어,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행사에 참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행사장을 둘러보고 가장 다가가기 쉬운 사람, 즉 친절하고 환영적인 사람에게 끌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클럽이나 모임에 가입하려 할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 모임이 새로운 사람에게 열려 있는지를 찾게 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 모임은 다가가기 쉬운가? 

따라서 교회는 다가가기 쉬워야 한다. 그렇다면 왜 다가가기 쉬운 교회가 되는 것이 중요할까? 교회는 오래된 교인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연합감리교회의 사명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 것”이다. 이 사명은 현재의 제자를 양육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자에게 다가가도록 우리에게 요구한다. 다가가기 쉬운 교회가 된다는 것은 아직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와 환영받고 제자로 변화될 수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가 신앙 배경과 관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위한 장소가 되고자 한다면, 교회는 누구나 다가올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환영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거나, 폐쇄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거나, 무언의 규범이 있어 교회에 소속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새신자가 교회에 대해 알아보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 식사 중심의 예배 모임인 엣더테이블(At The Table) 교회는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깊이 성찰하고 솔직하고 진지한질문을 던져야 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것은 아래와 같다.

두루알리미 광고 박스 이미지 연합감리교회 자료의 주간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받아보시려면, 지금 신청하세요.

장벽 허물기

우리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엣더테이블을 포함한 모든 교회에는 모든 사람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허물고 해체해야 할 장벽이 있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진지하고 솔직하게 물어봐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진정으로 모든 사람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를 원하는가? 우리는 진정으로 새로운 사람들이 교회에 오기를 원하는가? 그들이 누구든, 이미 출석하는 교인들과 다르더라도 두 팔 벌려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장벽을 허물려는 진정한 의도가 필요하며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고, 우리의 문화와 관행을 살펴보고, 모든 사람이 동의하지 않는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보다 다가가기 쉬운 교회를 만드는 것은 간단하지만 의미 있는 단계부터 시작할 수 있다. 예배 중에 사용하는 언어가 그 예이다. 교회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만 이해하는 용어를 사용하면 의도하지 않았지만, 장벽을 쌓을 수 있다. 해결책은 이러한 단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명확하고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찬식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자.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알고 있지만, 교회에 처음 방문한 사람은 처음 들어보는 단어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이들이 혼란스럽지 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환영하면서 가르칠 수 있는 방식으로 단 몇 문장으로 쉽게 이 단어를 설명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의도가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우리가 교회에서 말하는 내용을 이해한다고 가정하면 안 된다.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영역은 소그룹이다. 여러분의 교회에는 자녀가 있는 젊은 가족의 요구를 충족하는 소그룹이 있는가? 그렇다면 미혼이거나 이혼했거나 자녀가 없는 40대는 어떨까? 교회의 모든 그룹이 자신의 인생 단계와 관계없다면 그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까? 소그룹에 무언의 장벽이나 기대치가 있다면, 의도치 않게 그 범주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가가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다가가기 쉬운 목회자

특히 신앙을 처음 접하거나 교회에 대해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목회자와의 유대감, 즉 목회자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특히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커피 타임’ 등록지를 만드는 것이다. 구글 양식을 통해 사람들이 가능한 시간에 담임목사와 만나 부담 없이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 간단한 도구는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친다:

첫째, 교회에 처음 출석하는 것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커피 타임은 교회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더 개인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담임목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우려되는 점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들이 예배에 참석하기 전에도 목회자는 그들과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이 교회에 나오기로 했을 때 이미 목회자를 만났기 때문에 교회에 더 쉽게 다가올 수 있다. 이 모델은 목회자의 일정이 바쁜 대형 교회에서는 어려울 수 있지만, 부목사나 교회 직원들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 엣더테이블 교회에서는 예배에 한 번이라도 참석하기 전에 커피 타임 대화를 통해 교회와 처음 인연을 맺은 새신자들을 많이 맞이했다. 

둘째, 기존 교인들에게는 부담스럽지 않고 쉽게 담임목사와의 시간을 예약할 방법으로 큰 도움이 된다. 신앙의 지도나 도움이 필요하거나 단순히 신앙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이 필요한 경우 구글 양식을 사용해서 부담스러움 없이 목회자와 만날 수 있다. 한 교인은 자신의 간증을 나누면서 엣더테이블 교회를 선택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처음으로 목회자와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느낌, 즉 목회자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소속감

누군가가 용기를 내어 교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들이 교회에 도착하여 환영을 받은 후에는 어떻게 교회가 계속해서 다가가기 쉬울 수 있을까? 교회의 접근성은 문 앞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어야 한다. 사역, 자원봉사자 역할, 소그룹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혼란이나 장벽 없이 교회 생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느껴야 한다. 

앳더테이블 교회에서는 이를 실천하는 간단한 방법 중 하나로 새신자들을 초대하여 저녁 식사 후 청소를 돕도록 하는 것이다. 처음 방문한 사람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소속감을 형성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른 교인들이 하는 일에 참여하면 방문자는 소속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함께 청소하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고 연결 고리를 만들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저녁 예배가 끝나면 정해진 팀이나 서열 없이 모든 사람을 초대하여 함께 돕도록 한다. 처음 방문한 많은 방문자가 이런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이야기해 주었다. 누군가가 간단한 부탁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해 주었기 때문에 그들은 공동체에 소속되었다고 느꼈다. 

누군가가 교회에 문을 통해 들어오면 이제 교회는 그들에게 다가가 진정한 관심을 보이고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신앙 공동체로 초대하는 것이 교회의 책임이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다는 우리의 사명을 실천한다. 

관련 자료

식구(食口)가 되는 교회

의도적인 식사

강우진 목사는 더넷교회의 부목사이자 2023년 2월에 조지아주 히스토릭 노크로스에 디너 처치인 엣더테이블을 개척한 담임목사이다. 엣더테이블 교회는 젊은이들에게 교회가 무엇인지, 신앙 공동체에 속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재발견할 수 있는 따뜻하고 변화적인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더넷의 부목사로서 우 목사는 현장 봉사및 제자 훈련 사역에 집중하며 교회 안팎에서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여가 시간에는 낚시,달리기, 커피숍 탐험, 아내 리디아 및 사랑하는 반려견 슈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긴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5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