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사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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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대화

사진: 딜런 길리스, 언스플레쉬.
사진: 딜런 길리스, 언스플레쉬.

용기 있는 대화는 쉽지 않은 주제의 대화에 교회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도록 지역 교회가 영감을 주고 격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도구 상자이다.

지금 당장 여러분이 열두 제자의 이름을 말해야 한다면 몇 명이나 말할 수 있을까? 내 추측으로는 아마도 대부분 베드로, 야고보,요한을 말할 것이다. 물론 도마, 안드레, 유다처럼 약간 더 기억하기 힘든 제자들의 이름을 말할 수도 있다. 내 생각에 나다나엘은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많이 기억하는 제자의 이름 5위나 6위에 들지 못할 것이다. 요한복음 1:46에서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느냐?”는 나다나엘의 질문은 용기 있는 대화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요한복음 1장에 나오는 나다나엘의 질문은 그와우리에 대해 많은 것을 드러낸다. 

돌이켜보면 나다나엘의 질문을 웃어넘기거나 무시하기 쉽다. 그러나 나다나엘의 질문은 타당했다. 나사렛은 너무 하찮아서 어떤지도에도 없을 것이다. 당시 내비게이션이 있었다면, 누군가를 이 작은 도시로 안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나다나엘에게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유대인 메시아가 그렇게 보잘것없는 마을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보였다. 

우리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또 다른 제자인 필립은 나다나엘에게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분을 찾았다고 제안한 것은 나다나엘에게는 가능하지 않아 보였고, 심지어 터무니없어 보였다.

나다나엘의 너무 회의적이었다면, 또 적어도 “와서 보라”는 빌립의 조언에 마음을 열지 않았다면 나다나엘은 메시아를 놓쳤을것이다. 나다나엘은 그의 미래를 만드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역사의 중심에 서 계시는 바로 그 분인 예수님을 놓쳤을 것이다. 

우리는 한때 큰 믿음을 보이다가 잠시 후에는 믿음이 부족해진 베드로에게서 우리 자신을 보는 것이 쉬울 수 있겠지만, 나는 또한나다나엘에게서 우리 자신을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회의주의, 어떤 경우에는 냉소주의가 미국식 방식에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우리 헌법의 기원과 기본 문서는 권위와 폭정에 대한 우리의 회의론을 보여준다. 우리가 투표한 공무원을 얼마나 신뢰하지 않는지 보여준 여론 조사가 더 최근의 증거가 된다. 더 명확히, 우리의 정치적 성향이 더욱 확고해짐에 따라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신뢰하지 않는지 알 수 있다. 이는 정치적으로도 사실이지만 신학적으로도 사실이다. 보수적인 가톨릭 신자들은 자신이 속한 종파인 가톨릭 자유주의자들보다 보수적인 침례교인들과 공통점이 더 많다고 한다. 그 결과 우리는 우리가 함께 예배하고 세계 선교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관점에 꼬리표를 붙이고 궁극적으로 무시하게 된다. 한편으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한다말하지만, 반면에 우리는 동료 교회 성도들을 존중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더 의미를 줄 수 있는 더 깊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무시하고 심지어는 분열을 일으킨다. 우리도 역시 “민주당에서, 공화당에서 자유주의자에게혹은 보수주의자에게 선한 것이 나올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

용기 있는 대화 프로젝트는 우리가 회의주의에서 호기심으로, 심지어는 하나님의 은혜에 마음을 열은 나다나엘의 모습을 닮도록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용기 있는 대화는 힘들거나 어려운 대화에 교회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도록 지역 교회가 영감을 주고 격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상자이다. 우리 교회 중 많은 교회가 그러한 대화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하며, “우리는 누구에게도 그들의 의견을 바꾸도록 설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종종 그러한 대화를 무의미하다고 여기거나 관계에 더 많은 해를 끼칠 것을두려워한다. 그러나 신중한 계획과 잘 짜인 대화를 통해서 용기 있는 대화의 목표는 배우는 것이다. 성인은 자신의 가정과 다른사람의 가정에 의문을 제기할 때 가장 잘 배운다. 또한 성인은 지역사회에서, 즉 서로 간의 대화를 통해서 가장 잘 배운다. 

배움을 위한 이처럼 잘 조직된 대화는 처음에는 일부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울 수 있다. 의도적인 속도와 경청에 집중하려면 참가자는 불안과 감정적 혼란이 고통스러울 때 배움의 자리에 머물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용기 있는 대화를 통해 우리가 하나임을 세상에 보여준다. 나다나엘처럼 우리도 그러한 용기 있는 대화를 통해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꺼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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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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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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