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캠프에 참여했던 13세의 Grant Alley는 이번 여름 잊지 못할 모험을 경험했다.
1년 전만해도 캠프에 간다는 것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Grant에게는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그에게 사회적인 교류를 갖는 것은 끊임없는 장애물이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그는 아칸소주 리틀락의 올더스게이트 캠프에서 열린 코타캠프(Kota Camp)에 참석했다. 15세의 그의 누나Kristin이 자원봉사자로 함께 갔다. "코다(Kota)"는 콰포우(Quapaw) 미원주민 말로 "친구"라는 뜻이다.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캠프 참가자들은 캠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비장애인 형제나 친구와 함께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자폐증 자녀를 둔 엄마로서 아이를 처음으로 캠프에 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경험이었지요. Grant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보다 캠프장까지 얼마 되지도 않은 거리를 운전하면서 느낀 스트레스가 더 심했던 것 같아요"라고 Grant의 엄마 Tina는 말했다.
그녀의 딸로부터 캠프 첫 날밤 문자 메시지를 받고서 그녀는 모든 염려를 내려놓을 수 있었다. "엄마, Grant는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춤도 추고 깃발도 들고 정말 행복해 보여요"라는 문자 메시지였다.
거의 40여 년 동안 연합감리교회와 관련된 올더스게이트 캠프에서는 Grant 처럼 다른 형제나 친구들같이 캠프에 가볼 수 없는 아동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캠프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애써왔다.
의학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캠프 프로그램은 1971년 시작되었다. 앨러지 전문의사인 Kelsey Caplinger는 천식을 앓고 있는 12명의 아동들을 위해 한 주간 여름 캠프를 개최할 수 있을지 문의해 왔다. 캠프는 아주 성공적이었고, 곧 이어 다른 의학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캠프 행사들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아침 일찍 상쾌한 마음으로 기상해 오전 8시 국기 계양식에 참석하고, 그 후에 바로 아침 식사를 하죠"라고 캠프 책임자인 Sarah C. Wacaster는 말했다.
대부분의 낮 시간은 카누를 타거나, 미술시간을 갖고, 낚시와 수영을 하고, 활쏘기, 밧줄타기 등 전통적인 캠프활동에 참여한다. 혈당량 체크와 약을 먹기 위한 짧은 휴식시간만 다를 뿐이다. 매일 밤에는 카니발, 수영장 파티, 댄스, 장기자랑과 같은 특별 프로그램이 있다. 하루 일정은 예배로 마치고 저녁 10시에 취침에 들어간다.
올더스게이트 캠프만이 이런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캠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연합감리교회에서는 Grant와 같은 아동들이나 청소년들의 상황에 맞게 준비된 하루나 1박 캠프가 준비되어 있어 이들은 옷과 의료기기가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 캠프로 떠날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태도가 중요
이런 특별한 캠프들은 참석자들의 의학적인 조건으로 인해 할 수 없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춘다.
41 에이커의 숲과 평지, 오솔길이 있는 위스콘신주 설리반의 Christian Disciple Farm에서는 캠프와 여름성경학교가 합쳐진 1일 캠프에 아이들과 부모를 초청하고 있다. 연합감리교회 관련 대학인 North Central College에서 나온 팀이 이야기, 발견, 재창조, 사역의 시간을 맡고 있다.
한 주간에 걸친 캠프에 110명이 참석했는데, 이 중 60명이 장애아동들이었고, 그곳에서 함께 배우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은 각자 "짝궁"(buddy)이 하루 종일 함께 했다.
"형제들이 캠프에 함께 참석하도록 초대하지요. 부모님이나 조부님을 위한 다른 그룹도 있지요"라고 남편 Ken과 함께 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Sue Rheingans는 말했다.
그녀의 두 아들 중 한 명인 21세의 Jason은 뇌수종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고, 나중에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 그녀의 가족은 8년 동안 자신의 농장에서 1일 캠프를 열고 있다.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은 캠프가 열리는 주간 동안 한 지역공원에서 머문다.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도 공원에 머물도록 초대하고 있어요. 어떤 이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잘 적응하고 있어 그곳에 머물기를 좋아합니다"라고 Rheingans는 말했다.
미 전역에 몇몇 캠프는 청각장애자나 청각에 문제가 있는 아동들이나 청소년들을 함께 어울리게 한다. 중남부의 Extreme Youth Camp는 청각장애 아동과 정상 아동 모두를 위한 캠프이다. 매릴랜드주의 Deaf Camps Inc.는 청각장애 아동과 함께 배우고 활동하며 미수화를 익힌 비청각장애 캠프 참석 아동들과 함께 청각장애 캠프 참석자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 연합감리교회 감독인 Peggy Johnson은 이 캠프를 16년 전에 시작했다.
다코다연회 Circle of Friends Camps 책임자인 Becky Holten에 의하면 캠프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이 꼭 어린아이일 필요는 없다고 한다.
"우리 캠프 참석자들 중 많은 이들 중에는 고등학생 나이이거나 그보다 더 많아 50-60대인 경우도 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다코타연회에는 세 곳의 캠프장이 있다. Holten은 취학연령의 아동들이나 "자폐 증상으로 진단받은" 이들이 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무도 거절 당하지 않는 캠프'
자신감의 증폭이 텍사스 리차드슨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하고 있는 지역사회 프로그램인 HEROES의 주제이다.
Josh Schilling의 14세 자녀는 여러 장애를 갖고 있다. 5년 전 Schilling과 다른 학부모는 1주일 동안 레크리에이션과 여가 활동을 해주는 곳을 찾아보았다. "가장 절실히 필요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그래서 그들은 우선 5명의 캠프 참석자들을 데리고 HEROES (Helping Everyone Reach Outstanding Educational Success)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제 "아무도 거절당하지 않는 캠프"(zero-reject camp)는 의학적인 문제가 있거나 행동 장애가 있는 아동이나 청소년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다고 캠프 디렉터인 Schilling은 말했다. 75명 정도의 아이들이 6주간에 걸쳐 캠프에 참석하고 있다.
각각의 그룹은 캠프 장소를 벗어나 일주일에 한 번 식당에 가거나 레크리에이션과 여가 활동에 참여함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습득을 높이고 있다. 지역사회 활동으로는 좀 나이든 캠프 참석자들이 식물원, 동물보호소, 식품 무료 공급소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최연장자들은 식료품가게, 하드웨어 매장, 약국에서 미니 인턴사원으로 일을 한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모든 긴급 상황을 대비해 근무하거나 호출을 받는다. 특별한 보호조치가 필요한 캠프 참석자들이 일상적인 의료 문제를 겪지 않는 일반 캠프 참석자들과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미네소타연회에서는 통합전문의들을 준비시키는 데까지 하고 있다.
"안전하고 긍정적이면서 지지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통합전문의인 Randy Janssen은 말했다.
그는 낚시를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한 특별 보호조치가 필요했던 캠프 참석자에 대한 추억을 회상했다. .
"통합전문의, 다른 캠프 참석자들, 상담사들은 낚시를 하고 싶다는 그의 열망을 존중해 주었죠. 그래서 그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어요. 그 일로 그는 캠프 활동의 나머지도 잘 해낼 수 있었지요"라고 Janssen은 말했다.
다른 캠프 참석자는 부모가 남겨두고 떠나자 울음을 터뜨렸다. 다른 캠프 참석자들과 스텝은 함께 안전한 한 주간이 될 것이라고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애썼다고 Janssen은 말했다.
"말 목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주스를 엄청 좋아하는 늙고 큰 엘크가 살았다네'(There was a big, old moose who liked to drink of lot of juice)라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할 때, '아하'하는 순간이 왔지요. 그 아이도 그 노래를 알고 있었고 같이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그 아이의 마음이 편안해진 것 같았어요. 그 아이는 이제 캠프에서 지낼 만큼 자신이 강하다는 확신이 들었던 거예요"라고 Janssen은 말했다.
글쓴이: Barbara Dunlap-Berg,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newsdesk@umcom.org
옮긴이: 김영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ykim@umcom.org
올린날: 2010년 8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