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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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균형에 맞는 독립기념일

테네시주 브라운스빌의 헤이우드 카운티 법원 밖에 미국 및 테네시주 국기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 뉴스.
테네시주 브라운스빌의 헤이우드 카운티 법원 밖에 미국 및 테네시주 국기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 뉴스.

미국에서 매년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그들의 나라가 태어난 것을 축하한다. 요일과 상관없이 독립기념일과 가장 가까운 주말은 보통 친구와 가족들이 요리, 퍼레이드, 불꽃놀이 및 기타 축제를 즐기며 축하하는 시간이다.

교회에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세속적인 기념일을 기념하는 데 있어 ‘적절한 균형’을 찾기 어려울 때가 있다. 교회가 미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기억하는 동시에 주일 아침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다가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유형의 애국적인 장식이 허용되며 어떤 것이 선을 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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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목적을 기억하라

교회는 무엇보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존재한다. 우리의 하나님은 미국인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와 인종의 하나님이다. 우리가 예배로 함께 모일 때는 미국인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국가, 문화, 신조, 언어, 인종을 초월한 보편적인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모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보다 미국이나 미국인을 높이는 것은 하나님의 집에서는 설 자리가 없다.

예배의 목적은 독립기념일이나 그 전후로 변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과 정신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진실한 제자가 되는 데 중심을 두어야 한다. 주일 예배를 계획할 때 이 목적을 기억하라. 교인들이 이 목적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든 피해야 한다.

독립기념일과 가까운 주일은 대부분의 연합감리교회가 전통적으로 성찬식을 거행하는 매월 첫째 주일일 가능성이 높다. 이제 점점 더 많은 교회가 매주 일요일에 성찬식을 거행하고 있다. 독립기념일 주간에 여러분의 교회에서 연중 다른 때처럼 평소처럼 성찬식을 거행하라.

애국적인 장식 및 상징

예수님은 하나님의 집이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마가복음 11:16 개역 개정). 이러한 정신에 따라 교회는 독립기념일에 성전을 장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여러분 교회에 애국적인 장식을 하는 전통이 있는 경우, 목회자는 예배팀과 함께 이를 다시 검토하길 권한다. 무엇보다도 제단에는 성조기나 다른 국가 상징이나 아이콘이 장식되어서는 안 된다. 이 공간은 기독교 상징만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

성전 내부에 애국적인 장식을 하는 대신, 독립기념 주일에는 성도들에게 애국적인 복장을 하도록(예의를 지키면서) 초대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성도들은 미국 국기 핀, 옷깃 또는 넥타이를 착용할 수 있다. 성조기 복장이나 기타 애국적인 의상은 예배에 적합하지 않다. 목사, 성가대원, 촛불 점화자 및 기타 예배 진행자는 다른 주일에 입는 것과 같은 예복이나 복장을 하여야한다. 교회에서 재향군인이나 현역 군인을 초청하여 군복을 입도록 하고, 이를 교인들이 그들의 봉사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예배 중에 독립기념일을 기념하기

독립기념일 예배의 목적은 다른 주일과 동일하지만, 독립기념일을 껄끄러운 문제처럼 취급할 필요는 없다. 주보, 광고 및 기타 예배 시간에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라.

독립기념일을 예배에 포함하는 한 가지 방법은 애국적인 찬송가를 부르는 것이다. 연합감리교회 찬송가에는 “아름다운 미국(America the Beautiful), 미국(나의 조국 그분의 나라-My Country Tis of Thee), “모든 목소리 높여 노래하라(Lift Every Voice and Sing)” 등 애국 행사에서 흔히 부르는 잘 알려진 미국 노래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독립기념일은 과거 세대의 희생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므로 “우리 조상들의 믿음(Faith of Our Fathers), “시대의 하나님(God of the Ages )” 등 우리보다 앞서간 기독교인들을 기억하게 하는 찬송가를 부르는 것도 좋다.

참전용사와 현역 군인의 희생을 기리고 자유가 주는 축복에 감사하거나 국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제자사역부에서 독립기념일에 적합한 기도문과 성경 구절을 한 곳에 모았다.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유지하기

목회자들은 설교를 작성할 때 특정 주일의 성서 일과를 무시하고 대신 독립기념일이나 미국에 관해 설교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수 있다. 모든 설교는 궁극적으로 성경 말씀에 기초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한 주 동안의 성서 일과 묵상이 설교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라.

목회자가 성경을 독립기념일 주제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면 설교에 자연스럽게 포함해야 하지만, 전체 메시지는 미국의 건국이 아니라 성경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목회자는 상황에 맞게 메시지를 바꾸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껴서는 안된다.

예배 외의 시간을 활용하라

독립기념일이 주일 예배 시간을 ‘점령’하기보다는 주중의 다른 시간에 독립기념일을 주제로 한 활동을 계획하라. 그 전날 피크닉이나 바비큐 파티를 주최하거나 지역사회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참여하라. 마을이나 동네에서 매년 불꽃놀이 또는 음악회를 개최하는 경우, 교회에서 단체 나들이나 모임을 주선할 수 있다.

또한 재향군인이나 군인 가족을 위한 특별 선교 활동(예: 위문품 우편 발송, 자녀에게 편지/카드 쓰기, 재향군인 병원 방문 등)을할 수도 있다. 연휴 기간 재향 군인 및 군인 가족을 돕는 여러 가지 방법은 여기를 클릭하라.

결론

독립기념일은 미국인들이 자신의 권리와 자유에 감사하고, 과거와 현재 세대의 희생을 기리며, 자유와 평등의 원칙에 따라 더욱 온전히 살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다. 이러한 원칙을 기념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과 상충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과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보다 앞서간 성도들의 증거와 헌신을 존중하며, 항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환영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독립기념일이 올바른 예배에 방해가 되기보다는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안에서 찾을 수 있는 완전하고 영원한 자유를 가리키는 기회가 되게 하라.

필립 브룩스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의 지도자 자료 담당 작가이자 콘텐츠 개발자이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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