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과 초대

하나님은 이미 여러분의 이웃 속에 계신다

사진: 프리픽(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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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그 주변 공간에 함께하고 그곳을 위해 기도할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한 도시 내의 교회에서 그룹의 교인들이 예배당 근처의 동네에서 산책기도를 시작했다. 그들 중 다수는 산책기도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아마도 그들은 산책기도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건지 궁금해했을 것이다. 걷는 내내 큰 소리로 기도하는가? 길거리에 지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가? 아니면 그냥 걸으면서 조용히 기도하는가?

하나님께서 산책기도와 같은 신앙 습관을 사용하셔서 어떻게 이웃과의 관계와 사역의 기회를 열어주실지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던 사람과 장소로 우리를 이끌어주신다.   

이러한 질문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질문이며, 교회의 소그룹은 어디를 걸으며 기도할지 계획을 세울 때, 함께 걸으면서 주변에 있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목표로 정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것들을 볼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유지했다.

교회 기도팀은 자동차로 이동하는 대신 걸으면서 대형 아파트 건물 두 채를 포함해 다양한 지역 풍경을 마주했다. 한 건물의 입구 근처에는 안내 데스크가 있어서, 그들은 안으로 들어가서 건물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문의했다. 직원은 그 건물이 후천성 면역결핍증(HIV/AIDS) 환자에게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는 지역 단체의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병을 가진 사람들이 건강과 안전을 목표로 공동체로써 함께 살 수 있는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개인 주택이었다. 이러한 건물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교회 기도팀은 교회로 돌아와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다. 더 많은 그룹이 산책기도를 하면서 모든 팀이 새롭게 발견한 것을 공유하여 모든 교인이 지역사회에서 들은 것을 함께 나누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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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기도에서 새 생명을 주는 관계로

몇 달 후, 교회는 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가 거주하는 저소득 주택 단체로부터 교인들이 장갑, 모자, 기타 기본 생필품과 쿠키를 담은 크리스마스 선물 가방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 이 단체는 성경이나 교회를 광고하는 어떤 자료도 넣을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지만, 성도들은 이를 이웃을 사랑할 기회로 생각했다. 그들은 가방을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 사람들은 마치 하나님께서 그 아파트 주민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시고 인도하시는 것처럼 느끼기 시작했다. 교인들은 그들을 위해 매달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건물에 공동 식사를 할 수있도록 설계된 커뮤니티 방이 있었기 때문에 교인들은 그곳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곳에서 식사할 수 있는지 물었다. 건물 관리인은 흔쾌히 허락했다. 곧이어 신실한 교인 그룹이 정기적으로 음식을 제공했다. 여러 달 동안 참석자 수는 다양했다. 때로는 많은 주민들이 오기도 하고, 때로는 몇 명만 오기도 했다. 교인들은 매월 주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궁금해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관계 맺기를 원하신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 일을 계속했다.

몇 달 후, 지역 주민 협회는 교회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해 왔다. 그들은 남는 예산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 그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었다. 지역 주민 협회는 교회가 그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민 협회는 그동안 그곳 주민들이 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고,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싶었다.

교회는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지역 주민 협회에서 수천 달러를 지원하자 교회는 그 돈으로 건물 안뜰에서 야외 파티를 열었다. 음식, 게임, 인형극까지 모든 사람이 참석할 수 있었다. 많은 주민이 찾아왔고 많은 사람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교인들은이 순간이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며 놀라워했다. 그들이 기도하고 걸었던 동네가 그들에게 손을 내밀었고, 종종 간과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기금을 제공했다. 산책기도으로 시작한 일이 생명을 주는 관계로 발전한 것이다. 이 모든 일은 몇몇 사람들이 이 건물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발걸음을 내디뎠기 때문에 일어났다.

지역사회를 배우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파트 주민들과 교회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계속 성장했다. 몇몇 주민들은 교회에 예배드리러 오기도 했다. 주민 중 한 명이 세상을 떠났을 때는 목사님 한 분을 초청하여 건물에서 추모 예배를 드렸다. 건물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이 참석하여 고인의 기독교 신앙에 대해 들었다. 

고인을 아끼는 사람들이 그분의 삶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교회가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교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 공동체로 이끄신 분명한 이유를 주민들에게서 배웠고, 주민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었다. 때때로 어떤 일을 계속할지 여부를 분별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초기 자원봉사자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달았기 때문에 인내했다.하나님께서 산책기도와 같은 영성 훈련을 어떻게 사용하셔서 관계를 맺고 사역의 기회를 열어주실지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한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신 하나님은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과 장소로 우리의 주의를 이끄신다. 이것은 신앙의 여정에서 혁신이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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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와이트 차일레, 마이클 바인더, 테사 핑크스태프 쓴 신앙적 혁신에 따르기: 하나님을 따라 희망찬 미래로 (Fortress Press, 2023)에서 발췌하였다. 이 책은 포트리스 프레스콕스베리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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