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온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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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후: 고령자들도 테크놀로지를 배울 수 있다고 믿어주세요

컴퓨터를 하고 있는 노인들

보행 보조기를 밀며 걷다가 핸드폰을 받기 위해 멈춰서는 노인들을 볼 때마다 나는 미소를 짓는다. 이런 장면은 노화와 빠르게 변하는 첨단기술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이상하리만치 멋진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바로 지난 주 나는 84세 할머니가 손자에게 텍스트 메시지 보내는 법을 친구에게 알려주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또 다른 노인 주거시설의 86세 된 할아버지는 자랑스럽게 그의 새 iPad를 자랑하셨다. 나는 이렇게 첨단기술의 발달을 따라잡으려 애쓰시는 고령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근래에 한 노인시설에서 강연을 하게 되어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었다. 적절한 컴퓨터 연결 코드와 스피커를 미리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그곳에서 도착했을 땐 어느 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프로젝터 스크린 대신 가운데 몇 개의 못이 박혀 있어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영상에 방해가 될 큰 흰색 판자가 놓여 있었다

곧바로, 두 분의 연장자 참석자가 나를 도와주기 위해 선뜻 나서주었다. 한 분은 컴퓨터와 프로젝터를 연결할 적당한 코드 등을 찾아 나섰다. 다른 방에서 코드를 찾아내 가져온 후에는 스크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리고 뒷면에 아무것도 없는 대형 포스터를 찾아와서는 못 자국이 있는 판자 대신 테이블 위에 올려 세워주었다. 다른 분은 자신의 RV로 쏜살같이 달려가 자신의 스피커를 가져와서는 몇 분 만에 내 컴퓨터와 스피커를 연결해 주었다. 모든 문제는 이렇게 해결되었다.

요점은 고령자들도 훌륭히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발견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령자들은 특별히 충분한 시간과 존중이 주어진다면 새로운 것들을 배워 사용해 보려고 한다. 하지만 종종 그들에게 그런 시간과 존중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여름 동안 나는 고령자들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에게 그들이 어떨 때 세상과 동떨어진 느낌을 받게 되는지 나열해 보게 했다. 뒷줄에 있던 한 남성이 손을 들고 나직하게 자신의 당황스러웠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는 큰 상점에 들어가 점원에게 타자기 용지가 어느 열에 있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그 젊은 점원은 마치 외계인을 보듯이 쳐다보면서 웃다가 더 이상 타자기를 쓰는 사람은 없다는 기분 나쁜 말을 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 때 그는 자기 이마에 "바보"라는 도장이 찍혀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리들처럼 수동 타자기를 사용하며 자랐던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그리 큰 실수도 아닌, 그저 말이 잘못 나온 것뿐이었다. 이 노인이 소외되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그 경험으로 느꼈을 것은 분명하다. 이 말을 들으면서 나는 그리스도의 지체인 우리의 말이나 행동이 뭔가 새로운 것을 배워보려는 고령자들의 의지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얼마 전에 나는 컴퓨터 프로젝트의 도움을 받기 위해 대학교 1학년생 한 명을 고용한 적이 있다. 나는 그 학생에게 그가 하는 대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이곳 저곳을 클릭해가면서 각 단계를 빠르게 진행시켜 나갔다. 내가 질문할 때면 그는 정중하게 약간의 미소로 최선을 다해 참아주면서 설명을 해주었다. 그가 15분 만에 끝냈을 때, 나는 그 진행속도와 익숙하지 않은 것들로 인해 녹초가 되어버렸다.

나는 내 자신이 꽤 컴퓨터를 잘 다룬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일은 기술력의 변화를 따라잡기 위한 학습 과정에서 내가 경험했던 많은 불안함을 느낀 상황의 하나에 불과했다. 사실 누군가 차원 높은 컴퓨터 용어로 말하기 시작할 때 나는 긴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고령자들도 재촉을 받거나 놀림을 당하든지 부적절하다는 느낌을 받을 경우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한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려 할 때 천천히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고령자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편안해질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갖고 반복해 주어야 한다. 유머 감각을 유지하면서 당신이 사용하는 몸짓도 조심해야 한다. 눈을 치켜 뜨거나 중얼거리는 듯한 행동은 고령자들의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

본질적으로, 고령자들을 한심스럽게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라고 조롱하는 대신 그들에게 격렬의 말을 해준다. 얼마나 그분들이 얼마나 현명한지 보게 된다면 당신도 놀랄 것이다!

글쓴이: Missy Buchanan, FUMC Rockwall, TX
옮긴이: 김영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올린날: 2011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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