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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함이 있는 예배 -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가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사진: 존 슈노브리치, 언스플레쉬.
사진: 존 슈노브리치, 언스플레쉬.

코비드 19로 인해 많은 교회는 준비가 되어 있던 되어 있지 않았든 간에 온라인으로 목회 사역과 예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제 모든 것이 다 끝나간다고 생각할 무렵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교회들은 다시 온라인 예배와 대면 예배를 함께 해나가야만 한다. 아니 어쩌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앞으로 사라지지 않고 우리 옆에 공존하는 바이러스가 될 수도 있다. 지난 세계 최초로 영국의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처럼 없어지지 않고 존재할 것이며 이를 지니며 살아갈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덴마크와 싱가포르가 이러한 선언을 뒤따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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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공존해야 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며, 이는 지금까지 해오던 하이브리드 예배 방식이 될 것이다. 적지 않은 교인들이 건강과 백신 접종이란 이유로 다시 대면 예배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맨 처음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만 했을 때,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인원이 더 많아졌다. 그러나 그로부터 1년 6월이 흐른 지금 온라인 예배의 참석 인원은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 물론 현재 대면 예배와 함께 온라인 예배를 동시에 드리기 때문에 목회자들이 대면 예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으며, 많은 한인 교회가 높은 질의 온라인과 대면 예배 모두를 제공한 인적 혹은 물적 자원이 없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온라인 예배의 한계는 함께 하는 기쁨이다. 현장 예배에서 함께 찬양하지 못하고, 함께 기도하지 못하고, 함께 신앙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요약해, 대면 예배 교인들과 온라인 예배 교인들이 함께 모이는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함께 하는 신앙생활은 대면 예배가 우리에게 주었던 장점일 것이다.  또 온라인 예배자가 가지게 되는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서로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교회에 함께 모인 이유 중의 하나가 신앙 공동체에서 서로를 만나고, 서로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고, 서로를 확인하던 것이다. 마지막 문제는 온라인 예배를 오랫동안 참여함으로써 온라인 교인은 예배의 참여자가 아니라 예배의 시청자가 되어간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온라인 교인들이 대면 예배에서처럼 함께 일어서서 찬양하며,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가? 많은 온라인 교인들은 대면 예배의 찬양단이 드리는 찬양과 성가대의 찬양을 듣기만 하며 좀처럼 참여하지 않는다. 온라인 교인이 수동적인 방관자에 그치지 않도록 온라인 예배로 참여하게 하는 창의적이 신앙적인 방법이 한동안은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모든 교인이 대면 예배에 모여, 함께 하는 기쁨을 100% 똑같이 가져올 수 없지만, 적어도 서로 함께 예배함의 기쁨을 느낄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채팅창 사용하기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온라인 예배라면 온라인 예배자들이 대면 예배에 참석하게끔 손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중의 하나가 바로 채팅창을 사용하는 것이다.

1) 채팅창을 통해 출석 체크를 할 수 있다. “김 집사 가정 예배드립니다” “청년부 이 아무개 청년, 함께 예배드립니다.” 등의 댓글로 참석 여부를 알릴 수 있다.

2) 채팅창을 통해 기도 요청을 할 수 있다. 한인 교회의 경우 예배 시에 교인들이 나와 대표 기도를 하는데, 이 전에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이 아픈 가족이나 문제가 있는 가족을 위해 기도 요청을 채팅창을 통해서 할 수 있다.

3) 채팅창을 통해 설교, 성가대 찬양, 특별 찬송, 그리고 기도에 대한 은혜를 나눌 수 있다. 이는 특히 인터넷과 온라인에 더 익숙한 X세대, 밀레니얼 세대, Z 세대 등이 참여하기에 더욱더 좋은 기능이다.

2. 줌(Zoo)통해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함께 드리기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이래,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이 제한되면서, 교회만큼 큰 고민을 한 곳이 바로 방송가이다. 인원 제한으로 방청객이 찾아올 수 없으니 한동안 관중 없이 녹화하다가,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고 인원에 제한을 두고 관중을 촬영하다가 마지막으로 시도한 것이 바로 “랜선 방청”이라는 것이다. 관객들은 컴퓨터, 태블릿 혹은 스마트폰으로 화상 앱인 줌(Zoom)을 이용해서 프로그램에 쌍방향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랜선 방청은 미국 방송가에서도 “가상 관람객(Virtual Audience)”이라 부르며 더 보이스(The Voice), 엘렌 쇼(Ellen Show) 등에서 작년부터 실행해 왔다.

이러한 기술 사용과 노력이 교회의 대면 예배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온라인과 대면 예배자들이 함께하는 즐거움을 가져다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온라인 예배에 참석하던 사람들이 다시 대면 예배로 돌아오기 어려워하고 잠재적으로 교회를 떠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전염병 동안 교회와 예배와 다른 교인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졌기 때문이다. 아래는 줌 회의를 OBS 프로그램에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줌을 실행한다.
  2. OBS를 실행한다.
  3. 소스 목록에서 추가를 눌러 “게임 캡처”를 선택한다.
  4. 첫 번째 방식에서 “특정 창을 캡처”를 선택한다.
  5. 그 밑의 윈도우에서 “Zoom 회의”를 선택한다.
  6. 그리고 “확인”을 누르면 OBS 창에 줌 회의 화면이 나타나게 된다.

줌 회의를 OBS 프로그램에 연결하는 다른 방법

처음에는 줌 회의 호스트인 자신의 모습만 보이게 되지만, 교인들이 참여함에 따라 점차 온라인 교인들 역시 보이게 된다.

줌 회의를 OBS 프로그램을 통해서 유튜브로 예배 시에 송출하면 얻게 되는 장점은 1)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가 서로 다른 공간이지만 함께 예배드린다는 기쁨을 얻게 된다. 2)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교인들이 서로 교제를 할 수 있게 된다. 3) 온라인 예배자들의 좀 더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하게 된다. 4) 대표 기도 혹은 다른 예배의 부분들도 온라인 예배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장점과 함께 주의해야 할 점은 1) 예배하는 기쁨이 중심이 되어야 하기에 서로를 화면으로 보기보다 예배 그 자체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즉 찬양 시간, 광고 시간, 헌금 시간 등에 줌 회의를 통한 온라인 교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2)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고령 혹은 아픈 교인들에게 줌 앱의 설치와 실행이라는 과제가 있다. 백신 접종을 한 교회의 중고등부 학생들이 직접 찾아가 줌 앱 설치와 실행을 도와줄 수 있다.

많은 한인 교회가 지금 대면 예배를 재개했으며 인원 제한 없이 예배를 드리려고 준비하는 중이지만,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한동안은 노약자, 지병이 있는 교인들은 온라인 예배를 계속 참여할 것이다. 2020년과 2021년 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온라인 예배를 통해 신앙생활은 이어왔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온라인 예배만을 통한 소원함, 모두가 모이지 않는 대면 예배에서 오는 성도의 교제의 부족함, 100% 참여하게 되지 않는 온라인 예배의 경시 등이 온라인 예배자와 대면 예배자가 기술을 통해 함께 하는 기쁨으로 이겨내길 소망한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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