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는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세계적 유행병(Pandemic)이라고 공식적 발표를 하였다. 3월 12일 현재, 전 세계 119개국에서 128,975명의 확진자와 4,7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미 한국에서는 3월 초에 정부가 종교단체의 집회 및 예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함으로써 대부분의 교회가 주일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 예배로 돌아섰으며, 경기 연회의 감독인 김학중 목사는 연회의 800개의 교회들에게 온라인 및 가정 예배를 권고하는 지침서를 보냈다. 3월 11일 세계적 유행병 발표 직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천주교 시애틀 대교구는 모든 미사를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했으며, 같은 날 켄터키 주지사는 모든 교회가 예배를 취소할 것을 권고했으며, 버지니아와 워싱턴 디씨의 성공회 감독들은 모든 교회가 2주 동안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미국에서도 현재 약 1,298명의 확진자가 44개 주에 걸처서 발생했으며, 37명이 사망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작은 교회들까지도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하는 현실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에서는 작은 교회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예배를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물론 교회가 크고 여유가 있다면 고화질의 캠코더와 다른 장비들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거의 모든 교회가 목회자 혼자서 예배 준비, 예배 생중계, 설교 까지 해야하는 실정이다. 먼저 1인이 스마트폰만을 가지고 예배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장비가 있다.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아주 큰 도움이 된다.
1. 삼각대 - 1인이 촬영하고 동시에 예배를 인도해야 하는 작은 교회의 경우 꼭 필요한 것이 삼각대이다. 삼각대의 도움으로 흔들림 없이 일정한 각도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
2. 마이크 – 스마트폰에 내장된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지만, 내장 마이크는 대부분 감도가 떨어지고, 숨소리처럼 주변 잡음을 그대로 녹음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달리, 마이크를 사용한다면 주변 잡음 없이 설교자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녹음할 수 있다.
3. 망원렌즈 – 예배를 실황 중계하려면, 인도자나 설교자의 모습만 가까이서 카메라로 잡는 것이 아니라,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전체 모습이나 강대상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스마트폰에 내장된 줌을 사용할 경우, 화질이 떨어지게 된다. 대신 스마트폰용 망원렌즈를 쓰게 되면 멀리서도 예배의 실황을 선명하게 스마트폰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4. 조명 – 스마트폰 전용 조명을 구입하면 만사가 해결되지만, 작은 교회의 경우라면 자연광과 책상 램프 등 가능한 모든 빛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유튜브 실시간 방송(Live Stream)을 위해 먼저 알아야 할 것들
-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처음 하기까지 24시간이 걸린다. 이미 유튜브 계정이 있든지 새로 계정을 만들었든지, “실시간 스트리밍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고 계정 확인을 하는 데 24시간이 걸린다. 미리 계정 확인을 받고, 테스트 방송을 해보고 주일 예배를 실시간 방송해야 한다.
- 2019년 4월에 유튜브는 휴대기기, 즉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으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하려는 경우, 구독자가 1,000명 이상이야 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컴퓨터 내장 카메라나, 웹캠을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에 상관없이 진행할 수 있다. 오직 휴대기기(스마트폰)에서만 구독자 수에 영향을 받습니다.
1. 구독자가 1,000명 없이 휴대기기를 통해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
컴퓨터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사용할 경우, 1) 컴퓨터 내장 카메라의 화질이 떨어진다. 2) 혹은 컴퓨터와 연결하는 카메라와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매해야 한다. 그래서 구독자가 1,000명이 되지 않는 작은 교회들도 휴대기기(스마트폰이나 테블릿)를 사용해서 유튜브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예배를 방송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라이브 스트리밍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것이다.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Prism Live Studio)
- 스마트폰에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앱을 설치한 후, 실행한다. 그리고 로그인한다. 로그인 시, 이미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거나 계정을 새로 만들 수 있다.
- “채널을 선택하세요”를 클릭 후, 방송 플랫폼 연결에서 YouTube를 클릭한 후, “YouTube로 연결”을 선택한다.
- 스마트폰에 등록된 하나 혹은 여러 유튜브 계정이 보이며, 그중 교회나 목회자 자신의 계정을 선택한 후 프리즘 라이브가 구글 계정에 접근하도록 허용한다.
- 이후에 라이브 스트림의 제목을 입력한 후, 공개, 미등록, 비공개 중, 공개를 선택하고, 화질을 1080p로 그리고 프레임 속도는 인터넷 속도에 따라서 24fps 혹은 30fps를 선택한다.
- “Go Live”를 클릭한 후, 예배를 라이브 스트림으로 방송할 수 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방문하면 된다.
그 외의 방법들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Facebook Live)
다음으로 가능한 것이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이다. 교회라든지 목회자가 페이스북 계정이 꼭 있어야 한다.
-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 앱을 설치한다.
- 페이스북 앱을 열고, 로그인한다.
- 글 입력란 바로 아래를 보면 “라이브” 버튼을 누른다.
- 방송하기 버튼을 누르기 전, 1) 스마트폰 카메라 방향을 선택한다. 2) 예배 실시간 방송의 범위를 선택해야 한다. 예) 전체 공개, 친구만, 나만 보기, 지역, 회자, 특정 친구 등. 3) 방송명을 입력한다. 예) XX한인감리교회 2020년 3월 15일 예배. 4) ‘방송하기’ 버튼을 누른다.
- 라이브 방송이 끝나면, 지금까지 방송한 내용을 별로도 목회자 자신 혹은 교회의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할 수 있다.
카카오톡 라이브톡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앱 중 하나인 카카오톡 교인들이 모두 카톡에 등록이 되어있고, 위의 라이브 스트림 하는 법에 대해 배우기가 어렵고 실행하기가 어려운 목회자게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카카오톡 라이브톡은 3명 이상에서 30명 이하만 가능하다. 작은 교회라든지 속회 모임 혹은 성경공부에 유용한 온라인 모임 방법이다.
- 교인을 대상으로 단체 카톡방을 개설한다.
- 카카오톡 화면 하단의 +를 누르고 “Live Talk”을 누른다.
- “Start Live Talk”을 누르면 실시간 예배를 카톡으로 전송 가능하다.
저작권 문제
이 글을 작성하는 중에도 한국의 몇 교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하다 부른 노래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가 접수되었고, 해당 부분을 음 소거함으로 해결이 되었다. 교회에서 예배 중에 찬양을 녹음, 녹화한다면 이도 저작권법에 적용이 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혹은 카카오 라이브톡을 통해 예배 실시간 방송 중에 부른 찬송가 혹은 복음성가 부르기를 원한다면, 교회 저작권 대행업체인 CCLI를 통해서 추가로 스트리밍 라이센스(한국어 사이트)를 살 것을 권한다. 교회의 교인 수에 따라 지급 금액이 다르다.
그러나 예배 실시간 방송 중에 찬송가만 부르는 경우, 몇몇 곡을 제외하고 저작권법에 적용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찬송가는 작곡, 작사가가 사망하고 70년이 지난 곡들로서, 저작권법에 지배를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란 찬송은 1940년에 죽은 칼 보버그가 쓴 곡으로서, 2020년까지 저작권법에 적용이 된다. 그러기에 찬송가를 선곡할 때, 70년 이상이 된 찬송을 고르면 된다.
글쓴이: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