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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에 활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진: 이타니 드로우니, 픽사베이.
사진: 이타니 드로우니, 픽사베이.

클라우드 is 뭔들개념잡기

출애굽기 13장은 하나님께서 광야 여정 내내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다고 기록한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구름기둥밤에는 불기둥이백성 앞에서 떠나지아니하니라 (출애굽기 13:21-22)

구름 기둥(“A pillar of cloud,” NIV 성경)은 척박한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으시는 변함 없는 하나님의 임재를 뜻한다. 

‘클라우드’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줄여 부르는 말로 대략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1) 저장 공간을 빌려주는 서비스로는 드롭박스(Dropbox)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아이클라우드(iCloud) 등이 있고, 2) 클라우드 기반의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에는 구글 독스(Google Docs)구글 시트(Google Sheets), 또 요즘 화젯거리인 캔바(Canva)나 미리캔버스(miri canva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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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좋은디클라우드 사용의이점

클라우드에 저장된 파일은 사용자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한, 전 세계 어디에서든 접근할 수 있다. 목회자나 교회 지도자라면 누구나 컴퓨터에서 작성한 설교문이나 주보 등을 날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저장하는 것을 잊기도 하고, 노트북에 커피를 쏟기도 한다.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은 해당 컴퓨터에서만 불러오고 편집할 수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된 파일이나, 혹은 클라우드 기반의 프로그램에서 작업한 파일은 사용자가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한 언제든,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무거운 프로그램을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MS워드나 한컴오피스를 사용하기 위해 컴퓨터마다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했어야 했다. 교회와 집에 있는 데스크탑에도, 들고 다니는 노트북에도 모두 문서 작업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야 한다. 하지만 구글 독스는 설치가 필요 없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한 누구나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캔바(Canva)나 미리캔버스(miri canvas)는 더 흥미로운 예이다. 예전에는 책이나 팸플릿 혹은 온라인 이미지 등을 만들기 위해(편집 디자인이나 레이아웃 작업이라고 한다) 쿼크익스프레스(QuarkXpress)나 인디자인(InDesign)이라는 전문적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가격도 비싸고 워낙 복잡해서 전문 디자이너들만 사용했고, 무거운 프로그램을 운용하기 위한 고성능 컴퓨터 환경도 필요했다. 하지만 캔바나 미리캔버스는 쿼크나 인디자인을 구매/설치하지 않아도 그와 비슷한 수준의 디자인 작업을 가능케 한다. 교회 주보, 포스터, 전도지, 현수막 등, 프로 수준의 디자인 작업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무릎을 칠 혁신적 변화이다! 

어따써먹나목회에활용하기

우리 목회 환경에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를 나눈다. 

1. 구글 독스로 설교 작성하기

구글 독스를 통해 공간이나 기기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 구글 독스는 입문자들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문서 작업프로그램이다. 구글 계정과 인터넷만 있으면 준비 끝이다. 아래는 구글 독스를 설교문 작성에 활용하는 예시이다. 

  • 구글 독스에 설교 문서를 하나 만든다. 예) “2023-04-09 부활절 11시 예배 설교”
  • 어디서든 설교를 작성/수정할 수 있다. 집에서도, 카페에서도, 교회에서도, 아이의 축구교실에서도 틈틈이 작업 가능하다. 인터넷에 연결만 되면 어느 기기, 어느 장소에서든 작성할 수 있다. 
  • 완성된 설교는 MS워드 파일로 바꾸어 드롭박스에 저장한다. 구글 독스는 문서 작성에 특화된 프로그램이며, 파일을 관리하거나검색하는 데는 드롭박스가 더 좋다. 
  • 종이로 출력하거나 태블릿에 불러와서 설교한다. 

2. 구글 폼을 통해 행사신청서 만들기

목회에 활용할 수 있는 또 다른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는 구글 폼이다. 등록신청서나 설문하는 데 유용한 도구이다. 팟럭(Porluck) 참가 신청서를 아래의 순서로 만들어 보겠다.

  • 구글 폼에서 새폼 만들기(좌측 상단의 색동 플러스 아이콘)를 누른다. 보라색 배경에 Questions, Responses, Settings 세 개의 탭이 나타난다.
  • Questions 탭의 첫 칸에는 행사에 대한 설명을 넣는다. 행사명, 간단한 소개, 날짜/시간/장소, 대상 등을 기재한다. 
  • 필요한 질문을 만든다. 휴지통 옆의 종이 두 장 모양 버튼(복사)을 눌러 질문을 추가한다 — 이름, 연락처, 참가자 수, 손님 초대여부, 가져오는 음식(모두 단답형 질문), 그리고 혹시 일찍 와서 식탁/의자 준비를 도울 수 있는지도 물어볼 수 있다(선다형 질문). 마지막에 질문이나 제안 등을 남길 수 있는 질문(단락형 질문)도 가능하다. 
  • 예시로 만든 구글 폼 파일이다. 상단의 종이비행기 버튼(share)을 눌러 교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두 번째 링크 모양 탭을 눌러 링크만 복사하여 텍스트, 이메일,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 프로 팁: 두 번째 탭(Responses)의 “Link to Sheets”을 누르면 교인들이 작성한 설문을 구글 시트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 구글 시트라는  MS의 엑셀과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연동되며,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알아서 표로 정리된다! 

3. 캔바나 미리캔버스를 통해 매력적인 디자인 파일 만들기 

창세기는 하와의 눈에 선악과가 “보암직해” 보였다고 말한다(창 3:6). 한국 속담에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도 있다. 유튜브의 영상을 소개하는 섬네일은 사진 한 장에 불과하지만, 그 품질이나 디자인에 따라 사람들이 영상을 선택하거나(클릭) 지나치게(스크롤 다운) 만든다. 교회가 사용하는 이미지도 마찬가지이다. 주보, 전도지, 웹사이트, 유튜브 채널 상의 이미지는 교회의 얼굴 역할을 한다. 캔바에서 위의 부활절 팟럭(Easter Potluck) 홍보물을 만들어 보자. 

  • 캔바 검색창에 “easter potluck”으로 검색한다. 검색된 여러 템플릿 중 빨간색 트위드 식탁보 디자인을 선택해 보겠다. 
  • 문구를 더블클릭하여 수정한다. “Wesley United Methodist Church” “Easter Potluck”을 넣고, 날짜와 장소를 입력한다. 
  • 문구들을 수정하고 나니 흰 원 윗부분이 조금 휑해 보인다. “Happy Easter!”라는 문구를 추가해 보겠다. 좌측에 “텍스트” 탭을 누르면 감사하게도 템플릿들이 또 나온다. 원하는 텍스트 템플릿을 선택하면, 우측 이미지에 덧입혀진다. 문구와 크기를 조정한다. 
  • 출력/공유: 좌측 상단의 File 버튼을 눌러 다운로드 후 출력하라. 혹은 우측 상단의 화살표 버튼(업로드)을 눌러 온라인으로 공유하라 (View-only link 선택). 완성된 이미지 보기
  • 프로 팁: 포스터에 위에서 만든 구글 폼의 QR코드를 넣으면 더 좋다. 교인들은 카메라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하여 휴대전화에서 직접 구글 폼을 작성할 수 있다. 무료 QR코드 생성기 웹사이트.

도움 요청하기

인정한다… 위의 내용은 컴퓨터나 기술에 익숙지 않은 분들에게는 여전히 버거울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꼭 도움을 요청해 보라. IT 관련 일을 하는 교인들이나 청년들, 중고등부 학생들... 분명 구름같이 허다한 증인들(a great cloud of witnesses)이 일어나 사역에 동참할 것이다. 


황선웅 목사는 테네시서켄터키연회 소속이며 내쉬빌한인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고 있다. 코카콜라와 전자기타를 사랑하며 최근에는 로드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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