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는 오랫동안 성인과 유아 모두에게 세례를 시행해 왔다. 유아 세례는 성경의 토대를 두고, 수 세기에 걸친 기독교 전통과 웨슬리 신학에 뿌리를 둔 오래되고 잘 정립된 관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은 때때로 교회 안팎에서 유아세례가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이나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연합감리교회는 세례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값없이 베푸시는 성례이자 은혜의 수단이라고 믿는다. 성례전으로서 세례의 중요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마크 스탬(Mark W. Stamm)의 연합감리교회에서 세례의 의미(The Meaning of Baptism)를 읽어보라.
다음은 유아 세례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몇 가지 주요 이유이다.
유아 침례는 성서적이다
성경에 유아가 세례를 받은 구체적인 사례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아 세례가 비성경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성경 어디에도 유아에게 세례를 주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은 없다. 마태복음 19장 14절에서 제자들에게 “어린이들을 내게로 오게 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명령은 어린이를 교회 생활에 온전히 포함하려는 예수님의 의도를 보여준다.
골로새서 2장 11~12절에 따르면, 세례는 유대인의 할례 관습과 관련이 있다. 할례를 통해 히브리인 남자 유아는 이스라엘의 언약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들은 할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없었고, 대신 가족들이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양육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대신 결정을 내렸다. 마찬가지로 유아 세례를 베푸는 기독교인들은 유아 세례를 그리스도의 보편적 교회라는 언약 공동체에 입문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신약성경에 유아 세례가 명백하게 나타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당시 기독교가 주로 다른 종교에서 개종한 사람들로 구성된 새로운 비주류 종교였기 때문이다. 초대 교회에는 유아는커녕 어린이도 거의 없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서야 가족 단위가 교회에서 나타나게 되었다.
성경에는 유아가 세례를 받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당시 유아 세례가 시행되었을 것이라는 암시가 있다. 사도행전 16장 33절에 보면 바울과 실라가 간수를 개종시킨 후 “그와 그의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어린이도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중 일부는 유아였을 수도 있다. 성경의 다른 구절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세례를받는 장면이 언급되어 있다.
유아 세례는 기독교인들의 고대 관습이다
유아 세례는 급진적이거나 새로운 발상이 아니라 1,500년 이상 대부분의 기독교인이 표준 관습으로 지켜온 것이다. 오늘날 가톨릭, 정교회, 대다수의 개신교는 유아 세례를 계속하고 있다. 개신교의 특정 교파만이 배타적으로 성인(또는 신자) 세례를 주고 있다.
유아 세례에 대해 수 세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성인과 신학자들의 증언이 있다. 성 어거스틴부터 존 웨슬리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유아 세례를 지지하는 글을 썼다. 목회자, 주일학교 교사, 기타 기독교 지도자들은 세례에 대해 가르칠 때 이러한 풍부한 지혜를 활용할 수 있다.
유아 세례는 하나님 은혜의 표현이다
유아 세례는 하나님의 구속하시는 은혜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예가 될 수 있다. 마크 W. 스탬 박사가 그의 저서 ‘연합감리교회에서 세례의 의미’에서 쓴 것처럼, 유아 세례를 받든 성인 세례를 받든 우리 각자는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하는 아기로서 성례에 임한다. 이 행위는 우리가 하나님의 구속하시는 은혜를 필요로 한다는 표현이다.
세례는 항상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최초의 초대를 뒤따르기 때문에 유아가 세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해서 우리가 염려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부모의 품에 안긴 갓난아기이든, 자신의 의지로 결정한 성인이든, 세례는 언제나 하나님의 선재적 은총에 대한 응답이다. 우리 중 누구라도 하나님을 사랑하기 훨씬 전에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사랑하셨다.
세례(유아 및 성인 모두)는 우리가 과거의 죄를 씻고 성령 안에서 다시 태어나는 칭의의 표징 또는 징표이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에 들어간다. 존 웨슬리는 물로 받는 세례가 성령을 통해 거듭났다는 “외적이고 합리적인 표징”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세례가 칭의와 동의어라는 의미는 아니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세례라는 성례는 일반적으로 의롭게 되는 과정의 첫 단계이며, 이는 본인의 자각적 판단으로 시작하든 다른 사람이 대신하여 행하든 상관없다.
세례는 또한 성령의 변화시키는 능력을 통해 우리가 능동적으로 의롭게 되는 과정인 성화와도 관련이 있다. 웨슬리는 그의 설교 ‘중생(The New Birth)’에서 세례를 “성령에 의한 중생의 표징이자 인장”이라고 언급했다. 유아 세례는 신앙이 여정임을 상기시켜 준다. 세례는 끝이 아니라 그 여정의 중요한 단계이다. 세례는 우리를 완전하게 만들거나 인생에서 시련을 없애 주지는 않지만, 성화를 향한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은혜와 구원에 대한 웨슬리의 신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면 케네스 L. 카더 감독의 “은혜에 대한 웨슬리안의 이해”를 읽어 보라.
유아 세례는 신앙인 공동체로서 우리의 의무를 일깨워 준다
유아 세례의 가장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이 성례전이 단순히 세례를 받는 개인만 관련되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세례(유아 및 성인 모두)는 공동체가 함께 하는 행사이다. 참석한 모든 사람이 성례전에 참여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를 교회에서 양육하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가르치겠다고 서약한다. 교인도 그 아이를 사랑하고 양육할 것을 약속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각 교인은 감리교인들에게 “사랑으로 서로를 돌보고 구원을 이루도록 서로 도우라”는 존 웨슬리의 명령을 재확인한다[1]. 비록 아이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하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사랑의 기독교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축복을 받는다. 이것은 신앙인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은혜의 수단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확인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유아 세례는 성경과 전통, 웨슬리 신학에 깊이 뿌리를 둔 의미 있는 신앙 관행이다. 유아 세례는 하나님의 구속하시는 은혜의 능력, 신앙의 공동체적 본질, 평생 제자도의 시작을 보여준다.
기타 자료
- 연합감리교회에 물어보세요: 연합감리교회에서 세례에 대해 무엇을 알아야 하나요?
- 새롭게 하는 물: 연합감리교회는 세례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 연합감리교회에서 세례의 의미(마크 W. 스탐)
- 물과 성령으로: 연합감리교회의 세례에 대한 이해
- 이것이 여러분의 세례 예식이다: 연합감리교회 세례 예식 이해를 위한 자료
이 자료는 2025년 1월 14일에 umc.org에 의해 제작되었다. 필립 J. 브룩스는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의 작가이자 콘텐츠 개발자이다. 그에게 이메일로 연락할 수 있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