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범위: 연기된 2020년 총회는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됩니다.

환영과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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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파송된 목회자를 실제적으로 환영하는 방법

사진: 존 타이슨, 언스플레쉬.
사진: 존 타이슨, 언스플레쉬.

이제 연회 기간이 끝났고, 많은 연합감리교회는 새로운 목회자가 부임했다. 지난주에 처음으로 새 목회자와 교인들이 만나 함께 예배를 드렸을 것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연합감리교회는 7월 1일에 새로운 파송이 이루어진다. 이는 연합감리교회의 특이한 정책인 파송(Appointment) 때문이다.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는 안수받을 때, 그들이 속한 연회의 감독과 하나님 앞에서 감독의 결정에 따라 파송되는 파송 제도에 따를 것을 서원한다. 감독과 감리사들은 어떤 교회에 어떤 목회자가 필요한지를 성령의 도우심에 따라 분별해야 하고, 그곳에 적절한 은사를 가진 목회자를 파송하는 것이다. 

문제는 다른 교단에서 이뤄지는 청빙 제도와 다르기 때문에 교인이나 평신도 지도자들이 새로이 파송되는 목회자를 충분히 알아갈 시간이 없이, 파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교인들이나 목회자나 새로운 파송의 경우 서로를 잘 알지 못하며 서먹서먹하다. 이때 교인들이 새로 파송된 목회자를 진심으로 환영해 준다면, 또한 실제적인 면에서 환영해 준다면, 적응하기 위해 시간을쓰는 대신 그들의 목회와 사역에 더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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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으로 환영

연합감리교회 특성상, 감독과 감리사가 각 교회가 필요로 하는 목회자를 찾고 감독이 분별한 후, 파송하므로 목회자 청빙 과정 중에 기도로 준비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인들은 이 모든 과정에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도할 수 있다. 새로운 목회자가 결정되고 파송되고 난 후에도, 새로운 목회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교인들의 기도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인이 새 목회자의 사역 첫날부터 그 목회자를 위해 기도한다. 이 기도를 목회자와 교인이 서로 행복한 허니문 기간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목회자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면, 목회자의 사역이 강화되고 또 목회자와 교인의 관계가 더 가까워질 것이다.

목회 행정과 관련된 환영

처음으로 타인종 사역에 파송되었을 때 그리고 두 번째 파송에도, 목회자로서 가장 필요했던 정보는 목회 행정과 관련된 정보였다. 과연 누가 교회 파트타임 직원인지, 부교역자인지, 중고등부를 맡고 있는지, 주일학교를 맡고 있는지? 성가대 지휘는 누가 하는지? 이런 목회 사역에 관련된 모든 직원과 자원봉사자의 이름은 무엇인지? 이메일은 무엇인지? 위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를 새 목회자에게 전달해 준다면, 새 목회자가 처음 몇 달 동안 위의 정보를 찾느라고 시간과 노력을 쓰는 대신, 더 나은설교와 목회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 

심방과 관련된 환영

처음 파송을 받게 되면서 가장 빨리 파악해야 할 교인들이 곧 죽음을 앞둔 교인들과 그다음으로 질병으로 아프거나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출입을 할 수 없는 교인들, 그리고 양로원에 있는 교인들이다. 새 목회자가 파송되었을 때, 장기적으로 질병과 싸우는 사람들, 또 최근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교인들 등 위의 모든 교인의 리스트를 작성해 줄 것을 잊지 말라.

예배와 관련된 환영

물론 목회자마다 자신의 예배와 설교의 형식이 있기 때문에, 새 목회자에게 교회의 전통적인 예배 방식과 설교 방식에 대해 강제로 바꿀 것을 요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새 목회자에게 지금 교회에서 어떤 형태의 예배를 드렸는지, 누가 언제 주보를 만드는지, 온라인 예배를 생중계하는지, 예배 입장과 퇴장은 어떻게 하는지, 성찬례는 얼마나 자주 하는지, 어떠한 기도들을 하는지, 어린이 설교는 누가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새 목회자에게 제공하도록 하라. 

목회자 가족을 환영

새로운 목회자가 파송된 교회가 꼭 기억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그 교회에 새 목회자만 오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온다는 것이다. 약 5%의 목회자만 독신이며 나머지 95%는 배우자 혹은 자녀가 있다. 다른 말로, 새 목회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도 환영하고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목회자의 배우자와 자녀를 위해, 교인들이 집으로 초청해서 식사나 커피 혹은 다과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라. 교인이 새로 파송된 목회자와 그 가족을 초대했을 때, 가족 모두가 환영받는 느낌이 들게 되며 그 초대에 감사하게 된다. 또한 관계를 깊게 만들고 성장하게 만든다. 특별히 자녀들에게 매 5년마다 한 번씩 새로운 교회로, 지역사회로, 학교로 이사 간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힘든 일이다. 새로 파송된 목회자가 자녀가 있을 경우, 교회 내에서 같은 나이의 친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는 같은 또래가 있는 교인의 집에 초대해 처음 힘든 몇 달,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인을 더 잘 알도록 환영

많은 교회가 교회 자체 내의 전화번호부가 있다. 특히 연합감리교회라면 사진이 첨부된 전화번호부가 있을 것이다. 물론 사진이 있는 교회 전화번호부 역시 새로이 파송 받은 목회자가 교인들의 이름을 외우고 얼굴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여기서 말하는 전화번호부는 새로 파송 받은 그리고 더 나아가 새신자 혹은 방문자에까지 도움이 되는 교회 옐로 페이지를 말한다. 교회 내에 혹은 지역사회 내에 특정 기술을 가진 사람들의 목록, 즉 자동차 정비, 의사, 치과, 서점, 배관공, 전기 기술자 등의 전화번호부 목록을 만들어 새로이 파송된 목회자에게 준다면, 이런 정보를 찾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더 목회 사역에 집중할 것이다. 

교회를 넘어 지역사회로의 환영

교회의 존재 목적과 사역의 목적은 교회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벽 밖에 있다. 목회자를 지역사회와 연결해주는 것은 새로파송 받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교회에 더 이익이 된다. 먼저 새 목회자를 지역사회의 다른 교단의 목회자 혹은 성직자 모임에 소개해 주라. 아니면 그러한 모임에 관련된 정보를 목회자에게 제공하라. 그러면 그들의 지역사회 내의 경험과 통찰력을 배우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교인들이 새 목회자를 지역사회의 지도자들이나 위원회 모임 등에 소개하라. 그러면 여러분의 목회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목회자가 될 것이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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