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비극적 사건에 비추어 알스테드 감독의 목회 서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북유럽, 발트해 연안, 유라시아 국가들로 구성된 해외지역총회를 섬기고 있는 크리스티안 알스테드 감독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목회 서신을 전한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27”
유럽에는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러시아가 자유독립민주주의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전쟁과 폭력은 악한 것이며 항상 엄청난 대가가 뒤따릅니다. 기독교의 복음은 갈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쟁과 폭력이 아닌 화해의 길로 인도합니다.
이러한 악을 직면해서 우리는 지정학적인 경쟁에 기반한 것이 아닌 다른 논리로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도자들의 마음과 생각의변화를 위해 기도하고 폭력과 전쟁이 아닌 전쟁의 축소(De-escalation)와 대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감리교의 사회원칙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는 전쟁을 개탄하고 국가 간의 모든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합니다.” 처음부터 기독교적 양심은 폭력과 전쟁이라는 가혹한 현실과 맞서 왔습니다. 이러한 악한 세력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그목적을 분명히 좌절시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전쟁이 없고 평화와 정의 속에서 사람들이 함께 사는 날을 갈망합니다.
해외지역총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북유럽, 발트해 연안 국가 및 유라시아 국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독교는 민족주의적이지 않으며 국적이나 문화의 제한 없이 다른 나라의 형제자매들과의 예수 안에서 관계를 맺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와러시아의 감리교인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비록 우리의 문화와 정치적 현실에 영향을 받지만,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일치를 방해하거나 깨뜨리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연합감리교인들과 함께 모두의 안전과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안에 연합감리교회의 목사, 지도자, 교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화해와 평화에 대한 교회 지도자들의 증언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힘과 희망을 품어다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연합감리교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모두의 감독인 에두아르트 키거 감독이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사역과 지도력 위에 필요한 지혜와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북유럽과 발트해의 감독구에는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가 모두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또한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시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트해 연안 국가들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북유럽 국가의 연합감리교인들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감리교인들과 함께 안전과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화해와 평화에 대한 교회의 증언이 발트해 연안 국가의 사람들에게 희망과 힘을 주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에 우리는 교회에서 기도와 영적 훈련의 시간인 사순절로 접어듭니다. 저는 모든 교회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그리고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세계 지도자들을 위해 중보할 것을 촉구합니다. 저는 우리 모든 교회가 세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금식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이 은혜 속에서 평화를 이루는 일에 눈을 뜨게 하시고 전쟁의 확산으로부터 우리모두를 보호하시고 진리와 평화의 길에서 그분을 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바라며,
크리스티안 알스테드 감독
원래 연합감리교회 총감독회에서 2022년 2월 24일에 게재되었다. 연합감리교회 자료는 허가를 받아 다시 게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