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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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있는 여성, 목적 있는 여선교회

김혜선 목사, 총회세계선교부 여성국

"염려하지 마십시오. / 염려는 낭비일 뿐 아니라, 아무데도 쓸모 없는 것입니다. / 나는 쓸모 없는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다. / 나는 절망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 나는 믿음으로 내 삶을 둘러싸겠습니다. / 어두움은 빛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 우리는 하나님의 눈동자이고, / 하나님의 손이고, /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이 글은 미국의 유명한 가수 Jewel의 노래 "손(Hands)"의 가사 중 일부로, 지난 5월에 있었던 한인여선교회 전국훈련에서 Jan Love 여성국 국장님이 연설의 도입부분에 인용했던 노랫말이다. 절망으로 삶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그의 결연한 말씀은 참석자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우리는 삶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혹은 자신을 남과 비교함으로 자신이 불행하다, 모자라다,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이러한 절망에 빠질 때, 우리의 믿음과 기도를 다 동원하여도 우리가 구함을 경험하지 못할 때, 우리는 더 절망하고 자신이 없어진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상호 협력하는 삶

우리 인간은 머리 속에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을 잘 만들어낸다. 우리의 근심, 걱정, 두려움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말이다. 하지만 가까운 친구, 믿을만한 공동체에서 자신의 아픔과 어려움을 이야기하면, 우리의 머리 속에서 굴러가는 상상과 공상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여선교회는 이러한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사랑으로 서로 보살피는 "창의적이고 상호 협력하는 공동체(여선교회의 목적문 중)"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고정적인 관점과 시각을 보게 된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의 귀를 열고, 눈을 뜨게 하여 우리를 고정된 시각에서 해방시키시는 것이었다. 이 새로운 시각이 바로 새로운 삶을 가능케 하는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둘째, 선택하는 자유

여성들은 자신의 삶을 선택하기 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삶을 산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남편과 아이들의 요구에 따라 살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이 없다고들 말한다. 똑같은 삶을 살아도 할 수없이 그렇게 산다고 말하는 것과, 내가 그렇게 살기로 선택했다고 말하는데는 삶의 태도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또 여러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만이 선택이 아니다. 아무런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마저도, 생명을 선택하듯 우리가 선택을 한다면, 더 적극적인 삶을 체험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자유를 체험"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을 우리 삶의 목적으로 선택할 때 가능한 것이다. 가장 신나는 삶은 선택하는 자유를 누리는 삶이다.

셋째, 목적 있는 삶

목적 있는 삶이란 이웃을 사랑하고 세상을 위해 공헌하는 삶이다. 절망과 실의에 빠져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에 보람과 가치를 줄 수 있는 목적을 갖는 것이다. 우리에게 그러한 목적이 확실하게 있다면, 절망과 낙담의 장애물을 넘어설 힘이 생기게 된다.

우리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회원들에게는 중요한 목적이 있다. "여-선교-회"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선교하는 여성들의 모임"이며, 선교가 바로 그 목적이다. 그러므로 선교하지 않는 여선교회는 여선교회라는 이름을 가질 수 없다. 선교란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베푸는 행위이다.

여선교회가 그 목적대로 산다면 회원들의 삶 하나 하나가 풍요롭게 되고, 풍요로운 사람들의 가정에는 기쁨이 넘칠 것이고, 그런 가정으로 형성된 교회는 세상의 소금의 역할을 할 것이며, 그 교회를 통해 세상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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