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성장하기: 프레시 익스프레션스 3부

프레시 익스프레션스 모임인 크레시엔도 훈타스(Creciendo Juntas, 함께 성장하기)는 경건한 예술 활동과 교제를 위해 모인다. 사진 제공: 루크 에드워즈.
프레시 익스프레션스 모임인 크레시엔도 훈타스(Creciendo Juntas, 함께 성장하기)는 경건한 예술 활동과 교제를 위해 모인다. 사진 제공: 루크 에드워즈.

프레시 익스프레션스에 대해 더 알아보기

이 시리즈의 1부 읽기: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 교회

이 시리즈의 2부 읽기: 프레시 익스프레션스 모임을 시작하는 (건강한) 방법

복음서를 보면, 제자도는 친밀한 공동체의 맥락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이해를 돕기 위한 질문을 하고, 예수님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섬기는지 보고, 그분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갈등을 헤쳐 나가는 예수님을 관찰하고, 그분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흡수하는 등의 일을 통해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따른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은 분명 군중을 대상으로 말씀하기도 하셨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친밀한 공동체에서 보내셨다. 반면에 전통적인 형태의 교회는 오랫동안 친밀한 공동체를 제외한 모든 것에 시간과 자원의 우선순위를 매겨 왔다. 설교와 예배 준비, 행정 업무, 재산 관리, 위원회 회의 때문에, 일대일 목회 돌봄 등 친밀한 공동체 형성이 사역의 뒷전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예술에서 음식까지, 공동체는 확장된다: 프레시 익스프레션스 예시

자이다이마르 스미스(Jaidymar Smith)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작은 도시 램서(Ramseur)에 있는 교회의 평신도 리더로 섬기면서 크레시엔도 훈타스(Creciendo Juntas, 함께 성장하기)를 시작했다. 스미스는 몇 년 전 푸에르토리코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주했으며, 그 과정에서 문화 충격과 가족 및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한 외로움을 경험했다.

지역 사회에서 자신과 같은 외로움을 느끼는 이주 여성들을 만나면서, 그녀는 여성들이 함께 모여 영적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결심했다.

스미스는 예술가로서,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한 예술 작품을 만들면서 하나님과의 깊은 연결을 경험한다. 그녀는 지역 여성들을 초대하여 함께 창작하며 영적인 나눔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녀의 집에서 모임을 시작했고, 인원이 늘어나자, 교회 건물로 모임 장소를 옮기게 되었다.

스미스는 최근 모임의 모습을 이렇게 소개한다: “우리는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공부합니다. 묵상 주제는 그날 우리가 만들 공예 및 예술 활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크레시엔도 훈타스 모임에서는 한 회원이 성경에 나오는 정원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각각의 정원에서 일어난 사건들(새 생명, 관계, 고통 등)을 우리 인생의 정원에 비유했습니다. 이후 우리는 그녀의 인도에 따라, 마크라메 식물 걸이를 만드는 법을 배웠고, 유리 용기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 그 안에 넣었습니다.”

크레시엔도 훈타스의 모임들은 세대를 넘나드는 다문화적 모임이면서 이중 언어로 진행된다. 스미스는 여성 참여자들 사이의 대화를 통역하면서 참여자들이 언어 장벽을 넘어서도록 돕는다. 모임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창조적 영적 실천을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또 하나님께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본처목사(local pastor)인 스미스는 듀크 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Master of Divinity) 과정을 밟고 있다. 

크레시엔도 훈타스는 또 다른 모임도 낳았다. 여인들이 예술 활동에 매진하는 동안, 남편들 중 일부가 함께 식사를 나누며 의도적 대화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이 모임을 프로바 이 베르(Provar y Ver, 맛보고 보라)라고 부른다.

예수님의 전략을 모방한 프레시 익스프레션스

프레시 익스프레션스 모임들은 제자 훈련이 친밀한 공동체의 맥락에서 가장 잘 이뤄진다고 믿는다. 우리는 제도적 불신의 시대를 살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적 전환이 왜 제자 삼는 일에 필수적인지 배우고 있다.

Future of Faith(신앙의 미래)가 수행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중 67%는 누군가가 비판 없이 그들의 신앙 이야기를 경청할 때 영적 성장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설교를 들으며 영적 성장을 경험한다고 답한 이들은 33%에 그쳤다. 어른의 경우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66%의 성인 응답자들이 하향식 가르침보다 진정성 있는 경청을 강조했다.”

이웃의 영적 성장을 돕고 싶다면 시간과 자원의 우선순위를 다르게 정해야 한다.

프레시 익스프레션스가 제자를 길러내는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다. 5~15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정기적으로 모여 성경을 펴고, 성령의 음성을 듣고,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그 성경 말씀이 개인과 영적 공동체로서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함께 분별하는 것이다.

꼭 목회자가 아니더라도 인도할 수 있다. 좋은 경청자,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공동체를 가꾸는 방법을 아는 신실한 크리스천 몇 명만 있으면 된다.

제자 늘리기

예수님의 제자는 은혜 안에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의 제자 양육을 위해 자신을 드리도록 부름 받는다. 프레시 익스프레션스 그룹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한 가지 방법은 몇 명이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 그들만의 모임을 시작하는 것이다. 프레시 익스프레션스의 인도자가 리더십 역량을 갖춘 기존 구성원 하나를 교육할 수도 있고, 교회가 새로운 프레시 익스프레션스 그룹을 시작하는 데 관심을 가진 교우들을 위한 훈련 과정을 제공할 수도 있다.

친밀한 공동체를 제자 삼기의 중심에 두는 프레시 익스프레션스 운동은 점점 더 커지는 것이 아니라 번식을 통해 성장한다.

루크 에드워즈는 Becoming Church: A Trail Guide for Starting Fresh Expressions(교회 되기: 프레시 익스프레션스 모임 시작을 위한 가이드)의 저자입니다: 그는 연합감리교회 장로목사이며 서노스캐롤라이나연회의 교회 개발 담당 부디렉터입니다. 영적 실천으로서의 경청에 관한 그의 뉴스레터는 The Listening Church(경청하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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