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는 지역의 연합감리교회 교회(혹은 목회구역)들이 매년 늦봄이나 초여름에 개최하는 모임이다. 각 교회는 파송된 목회자와 목회자 1명당 평신도 대표 1명을 연회에 파견한다. 처음 참석하는 평신도 대표들에게 이 회의는 흥미롭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할 수 있다. 참석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본다.
연회는 거룩한 회의다
연회의 전통은 감리교 초기 존 웨슬리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회의는 지역 교회에 영향을 미치는 행정 및 재정적 결정을 내리는 시간이지만, 예배와 분별, 교제로 가득 찬 깊은 영적 행사이기도 하다.
대표들은 거룩한 회의의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형제자매로서 서로 소통하며, 깊이 경청하고 하나님께서 교회를 어디로 인도하시는지 분별하는 것이다.
결의안 투표와 다양한 사역 부서의 보고서를 받는 것 외에도, 대표들은 매일 예배에 참석하고 성경 공부에 참여하며, 새로운 장로 목사와 집사 목사의 안수식 같은 거룩한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연회에는 기도, 축하, 애도 또는 성찰의 시간이 따로 마련되기도 한다.
회의를 위해 미리 계획하라
평신도 대표들은 회의 내용에 관해 준비되고 아는 상태로 참석해야 한다. 『연함감리교회 장정』의 제4장 9절과 『교회 평신도 지도자를 위한 지침 2025-2028』(Guidelines for Leading Your Congregation, 2025-2028: Lay Leader/Lay Member)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 좋다. 로버트 회의진행법을 숙지하는 것도 회기 중 진행되는 회의 절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연회가 평신도 대표를 위한 사전 회의 행사나 교육 세션을 제공한다. 연회에 처음 참석하는 경우, 이러한 기회에 우선 참여하라. 연회는 일반적으로 회의에 앞서 일정, 결의안 목록 및 기타 자료를 온라인에 게시한다. 이러한 자료를 내려받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일부 연회는 문서, 실시간 업데이트 및 알림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 다른 귀중한 자원은 교회의 목회자다. 모든 목회자들은 연회에 참석하며, 따라서 평신도 대표의 역할을 이해하고 최적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통찰과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
연회는 교제하는 시간이다
연회의 중심은 업무와 계획이지만, 교제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이 행사는 여러 교회와 지방의 평신도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처음 참석하는 대표들은 시간을 들여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쌓고, 사역에서 협력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 회의 의 시간에 다른 대표들과 점심이나 저녁을 함께하는 것은 새로운 관계를 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회의가 끝난 후에도 연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
평신도 세션에 참석하기
모든 연회에는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각각의 모임이 존재한다. 모든 평신도 대표는 평신도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한다. 이 순서는 필수 정보를 다루고, 교육을 제공하며, 질문이나 대화를 위한 시간을 포함하기도 한다.
다가오는 총회 혹은 지역총회의 대표 선거가 있는 경우, 평신도 모임은 투표 절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후보자들의 발표를 들을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연회 보고서 제출
평신도 대표들은 연회 종료 후 곧바로 교회의 재단이사회 및 관련 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서는 직접 제출, 서면 제출 또는 교회 뉴스레터, 웹사이트, 이메일 업데이트를 통해 게시될 수 있다.
종합적인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 논의된 결의안과 채택된 결의안
- 새로 도입된 사역이나 프로그램(initiatives)
- 총회 혹은 지역총회 대표로 선출된 이들의 이름(해당하는 경우)
- 감독 후보자로 지명된 이들(해당하는 경우)
- 해당 교회에 파송된 장로 목사나 사역 후보자의 지위 변경에 관한 내용(해당하는 경우)
- 핵심 내용, 소감, 영감의 순간 등